“유월절 양을 잡는 날”이란 유월절 어린양이신
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신 날로서 ...
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습니다. 그 날 제자들이 예수님께 '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?' 하고 물었습니다(마가복음14:12, 현대인의 성경). 저는 오늘 이 말씀만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:
(1) 마가와 마태는 “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”(마가복음14:12; 마태복음26:17, 현대인의 성경)이라고 기록한 반면에 누가는 “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”(누가복음22:1, 현대인의 성경)이라고 기록하였는데 그 이유는 유대인들은 니산월 14일인 유월절 저녁부터(출애굽기 12:6) 무교병을 먹는 바 흔히 유월절과 무교절이란 말을 상호 교호적(교호적)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(18절)(호크마).
(a) 이 “무교절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습니다”(마가복음14:12)하는 말씀이 흥미로습니다. 그 이유는 유월절이란 유대인이 조상들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해방절로서(1-14절)[“유대인들은 한 해의 첫 달이 되는 1월 곧 니산(아빕)월(태양력 4월) 10일에 어린 양을 식구 수대로 취하여 14일까지 양을 보관하였다가 1월 14일 저녁 해질 무렵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날 밤에 그 고기를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을 함께 먹되 허리에 띠를 띠고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 했다. 그렇게 함으로써 그날 밤에 애굽에 내렸던 장자의 재앙을 유대인들만은 피할 수 있었고 마침내 출애굽시 장정(長征)에 오르게 되었다. 유월절은 바로 출애굽에 있었던 이러한 일을 기념하는 날이었다”](호크마) “유월절 양”이란 예수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.
(i) 즉, 겸손하신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(역대하35:1; 누가복음22:7, 현대인의 성경)으로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(요한복음1:29)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(빌립보서2:8). 그래서 “유월절 양을 잡는 날”이란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신 날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죄의 형벌을 다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(재앙)을 피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.
(2) “그 날 제자들이 예수님께 '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?' 하고 물었습니다”(마가복음14:12, 현대인의 성경)하는 말씀을 묵상할 때 유월절은 유대인들의 가장 큰 명절이었 고 수많은 군중들이 그 날을 성전에서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을 것이기에 유월절 식사 장소를 마련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였고, 그 식사에 필요한 각종 준비물(어린양, 무교병, 포도주, 쓴나물, 등불 등)이 여간 손이 가는 일이 아니었으며 또한 식사 장소에는 누룩이 모두 제거되어야 했기에(출애굽기12:15) 미리 청소도 해야만했습니다. 이러한 복잡한 준비 작업으로 인해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“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?”하고 물었던 것입니다(호크마).